2017년 1월 2일 월요일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your name., 2016)





<너의 이름은 국내 예고편 : https://youtu.be/CnYtas2GR-c>


--- 보러가기 ---

2017 새해 첫날은 애니메이션을 보러 극장에 가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준비 없이 갑자기 간 시사회였기 때문에 혼자 가게 됐었습니다.
오가는데 심심함은 있었지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던 점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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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코엑스 메가박스 M2관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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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게 극장에 도착하니 이미 극장은 사람들이 한가득입니다.
손에 다들 시사회 특전인 포스터를 들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감상을 위해 마음을 정리합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애니계의 램브란트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빛의 사용에 무척 능숙한 사람입니다.

그의 작품은 항상 아름다운 미술의 배경이 인상적입니다.
이번에도 어떤 비쥬얼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옛날 데뷔작인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별의 목소리" 시절부터 그의 작품을 봤었는데,
사실 제 때 이렇게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을 보러온 것은 처음입니다.

"초속 5센치" 나 "언어의 정원"은 극장에서 보지 않았거든요 ^^;


--- 감상 ---

신카이 감독 작품의 특징(?)을 알고 있는 터라
버텨낼 수 있도록 무척 가벼운 마음으로 왔습니다만,

보는 내내 감정이 설레고 흔들리고 뛰고 난리가 아니었네요.

스토리는 아예 모르는 상태로,
트레일러는 대충 보고 왔는데..
자연스럽게 몰입된 상태에서 반전되는 느낌이 참기 어려웠습니다.


과거의 신카이 감독 작품은 애절하게 사람을 쥐어짜는 감성이 충만한데,
이게 이제는 결말까지 맘에 들어서
 완전체가 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 알게 된건지, 스스로가 변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작품 내용을 좀 적고 싶지만, 
아직 안보신 분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까지 적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적당히 기억나는 키워드만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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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소녀의 만남
그리고 엇갈림
인연

수준급의 복선과 회수

정말 아름다운 영상미
연출
내내 몰입하게 해주는 음악
(범프가 아니라 래드스윔프스였다는게 충격;;)

일본 전통문화와
- 붉은실
- 엔무스비
적절하게 조화된 픽션 요소들
- 시공간의 기적
- 혜성



--- 나의 평점 ---

4.9점 (5점)

완성도 높아진 스토리
언제나 훌륭한 비쥬얼
몰입을 돕는 사운드

시작에서 끝까지 거의 완벽합니다.
혹자는 좀 흔한 스토리 아닌가 라고 하긴 하는데 
완성도가 높은 느낌이에요.


플레이 타임이 약 2시간 조금 안되는데,
이 시간에 맞추려고 편집한 부분이 있는 느낌이라
그 부분이 유일한 아쉬움입니다.


책도 출판된 것 같은데,
전자책이 나오면 구입해서 봐야겠습니다.


새해 첫날 이 아재는 좋은 것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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